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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상훈 기자] 2018년 지방자치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며 기초·광역의원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장 예비 출마자들의 출마 러쉬가 본격적으로 이뤄진다.한때 새누리당 공천만 받으면 8부 능선 이상 당선이 보장됐던 보수의 텃밭인 강원도 선거판도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한다.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농단사태가 광화문발 전국적인 촛불집회로 이어졌고 급기야 성난 민심은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켰다.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도발과 사드배치 문제로 한반도 안보가 일촉즉발 위기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현정부의 국정지지도는 소통과 탈권위적 광폭행보를 앞세워 출범 초기부터 70%를 뛰어넘으며 고공비행 중이다.이에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잰걸음으로 혁신위원회 출범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당원 권리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국민의당도 동참 분위기가 감지돼 지선 출마를 저울질하는 입지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는 국민참여를 높이겠다는 현행 룰과는 상반되고 일반 국민의 참여 비율은 자연스레 줄게되는 아이러니한 결과를 낳는다.그래서 지선을 1년도 남지않는 시점에서 경선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눈살을 찌푸리기도 한다.지역 정가에서는 벌써부터 현역들을 중심으로 당원 모집 전쟁이 벌어지고 조직력이 떨어지는 정치 신인들은 당원 모집의 한계점을 극복하지 못하면 당내 경선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또한 자유한국당 탈당과 잔류, 바른정당 창당이 이어지면서 강원도내 정치판도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장미 대선과 세력분화가 본격화되면서 의원-단체장 간 대립 공천경합을 보였던 ‘Again 2016'이 재현될 지 초미의 관심사다.참여정부 이후 두 번째 야당 생활을 하고 있는 보수진영의 시름이 가을밤만큼 더욱 깊어지면서 어쩌면 다가올 지선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