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조사…경비·단순노무직이 87.5%로 최대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재취업에 성공한 중장년의 절반은 과거 동일직무가 아닌 새로운 분야로 전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가 구직회원 중 재취업에 성공한 40세 이상 중장년 105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재취업 중장년의 직무이동 분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재취업한 중장년 중 자신의 주 경력분야로 취업한 경우는 51.5%(544명), 미경험 분야로 전직한 경우는 48.5%(513명)로 조사됐다.미경험분야 전직비율은 전년 조사결과인 37.9%보다 10.6%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인숙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선임은 “세칭 ‘반퇴시대’라고 부를 만큼 중장년들의 구직난이 심화되면서, 경력과 상관없이 일단 취업하고 보자는 구직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직무이동경로를 보면 경영회계사무직으로 재취업한 비율이 47.4%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비 및 단순노무직(19.0%), 기술사무직(7.7%), 기술현장직(7.4%)이 뒤를 이었다.사무직 경력자의 경우 10명중 3명은 경비 및 단순 노무·생산직 등 현장직으로 재취업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