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민옥선 기자] 충청남도 무형문화제 제26호로 지정된 서산 음암면 지역의 전통 민속 인형극인‘박첨지놀이’가 전국에 이름이 알려지게 됐다.
서산시에 따르면 음암중, 음암초, 석림초 학생들로 구성된 박첨지놀이 공연단이 지난 22일 경남 김해 수릉원에서 열린 제24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서 충남 대표로 출전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금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는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의 민속예술을 발굴·복원해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열리는 국내에서 가장 유서 깊은 축제로서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2일간 열린 이 대회에 각 시·도를 대표하는 14개팀 700여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학생들은 방학기간과 방과 후 및 동아리 활동시간을 활용해 지난 세 달여간 쌓아온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수많은 관객과 다른 공연단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이권희 뜬쇠예술단 단장은 “이번 대회에서 서산 박첨지 놀이를 전국에 알리고 민속·예술적 가치를 재확인 받게 됐다”며“힘든 연습 일정에도 잘 따라 와준 학생들에게 감사하다” 고 밝혔다.
김세철 서산시 문화예술과장은“이번 수상으로 민속예술 계승과 발전의 주체가 어르신 세대에서 청소년 세대로 교체를 이루는 전환점이 됐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며 “앞으로도 서산지역의 민속예술 발전을 위한 지원 시책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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