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손해율이 4개월 연속 80%를 넘어선 것은 1996년 관련 통계작성 이래 처음이다. 이는 보험료할증기준 변경에 따른 과다한 보험금 지급과 경기회복에 따른 나들이 차량 증가 등에 따른 것을 풀이된다.
1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13개 손보사들의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6.5%를 기록했다. 13개 손보사 중 8개 회사의 손해율이 90%를 넘었고 일부 회사는 손해율이 100%에 육박했다.
손해율은 고객이 낸 보험료 중 보험금으로 지급되는 비율로 적정 손해율 72.5를 넘어서면 적자가 발생한다. 4~10월 자동차보험 적자는 8576억원이었다. 11월을 합치면 적자는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빙판길 교통사고 등 사고가 많은 겨울철을 감안하면 내년 3월에 끝나는 2010 회계년도 자동차보험 적자는 1조 5000억원을 넘어 사상 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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