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미국증시는 중국정부의 긴축 정책 강도가 우려보다 강하지 않아 상승출발했지만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루칩 중심의 다우산업 평균 지수는 지난주 말 종가에 비해 18.24포인트(0.16%) 오른 1만1428.5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다우 지수는 지난 11월5일 기록했던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8% 내린 2624.91을 기록한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나스닥 지수는 8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원자재주를 비롯한 전반적인 종목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다우지수는 연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민주당 하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번 감세 정책 연장안이 상원에서 무난히 통과될 것이라는 관측도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미국의 건설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가 2% 넘게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미국 양대 정유업체 중 한 곳인 셰브론과 월트디즈니도 각각 2% 이상 올랐다.
그러나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주요 지수의 상승 분을 반납했다. 골드만삭스가 HP에 매도 투자의견을 부여해 HP의 주가가 하락했다.
델도 이날 2% 넘게 빠졌다. 델이 인수할 것으로 알려진 데이터 스토리지업체 콤펠런트도 3% 가량 급락했다. 델은 이날 데이터 컴펠런트를 9억6000만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
제너럴일렉트릭도 파이프라인 제조업체 웰스트림을 13억달러에 인수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날 소폭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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