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미국 증시는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페인 국채 신용등급 하락을 검토한다고 밝히자 투자심리가 위축돼 조정을 받았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증시 상승에 발목을 잡았다.
무디스의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검토가 증시에 결정적인 악재로 작용했다. 11월 산업생산 지수와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 등이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결과로 나오고 감세 법안도 상원을 통과했지만 상승세로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밖에 전날 2년래 최고치를 찍은 여파로 차익 매도가 밀려든 것도 지수를 아래로 끌어내렸다.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등 금융주가 스페인 악재로 동반 하락했다. 위기 의식이 높아지며 달러가 강세를 보인 탓에 상품 관련주들도 일제히 내렸다. 알코아는 1.69% 떨어졌으며 쉐브론, 엑슨모빌 등도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