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른바 ‘쥐식빵’사건으로 연일 온라인이 들끓는 가운데, 문제의 빵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진 파리바게트가 소속된 SPC그룹이 자작극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최초 제보자가 직접 조작된 것이 아님을 주장하고 나섰다.최초 ‘쥐식빵’ 사건을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제보한 아이디 ‘가르마’는 직접 증거물을 들고 지난 24일 <경제투데이>와의 인터뷰에 나섰다.
경제투데이에 따르면 ‘가르마’가 지난 22일 저녁 아이에게 1만원을 주고 사온 밤 식빵에서 쥐가 발견됐고, 이에 아이가 심한 구토를 하며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그는 등 가족들이 충격에 휩싸였다.가르마는 해당 매장의 위생문제를 제기해 사실여부를 확인하겠다는 생각에 당일 새벽 한 PC방으로 달려가 게시글과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으며, 이 같은 사진이 급속도로 퍼지며 사건이 커지게 됐다.이에 대해 그는 “파장이 확산되자 두려웠다”며 “이 부분은 스스로 가장 잘못했다고 생각했다. 최소한 파리바게뜨에 먼저 알렸어야 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SPC와 파리바게뜨가 ‘해당매장의 위생상태를 의심해 게시물이 올라왔으면 점포에 먼저 조치를 취하고 사과를 했어야 하는 게 아니냐”며 “(업체에는) 잘못이 없으니 소비자가 잘못이라는 것인지도 납득할 수 없다”고 자작극이 아님을 강조했다.또한 명의를 도용해 사진을 올렸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직접 작성했다”고 강변했다.
한편, SPC그룹은 앞서 사건이 확산되자 ‘가르마’에 대한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수사 및 조사를 의뢰한 뒤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빵 생산과 제조과정에 쥐가 들어갈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이번 사건의 장본인을 반드시 찾아 회사의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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