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증권가 10대 뉴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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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증권가 10대 뉴스는?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0.12.2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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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다사다난했던 2010년이 몇 일 안 남은 지금 올 한해 증권시장에서는 코스피 2000 돌파, IPO(기업공개) 시장 규모 최대 등 많은 기록을 남겼다.

한국거래소는 26일 최근 출입기자단과 임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10 증권시장 10대 뉴스'를 선정·발표했다.

◇코스피 2000선 돌파…시가총액 사상 최대

유럽발(發) 재정위기와 중국 긴축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는 지난 22일 2038.11포인트를 기록, 3년1개월여만에 2000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정보기술(IT)제품, 자동차 등 수출호조, 설비투자 확대 및 민간소비 증가로 기업실적이 호전되고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라 증시의 시가총액은 지난 23일 1133조6191억원으로 사상최대치를 나타냈다.

◇연평도 포격사건 등에 따른 증시불안과 회복

지난 3월26일 발생한 천안함 침몰사건, 그리고 지난달 23일 발생한 연평도 포격사건 등 올 한 해 우리증시에서는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됐다.

특히 가장 최근 발생한 연평도 포격사건은 우리 영토에 대한 직접적인 발포라는 점에서 국내외적으로 큰 충격과 우려를 초래했다.

사건 당일 코스피지수는 전일(1944.34포인트) 대비 15.40포인트(0.79%) 하락한 뒤 이후 1900선 이하로 떨어졌으나, 사건 발생 열흘 만에 1950포인트를 재돌파하는 등 단기 조정을 거친 뒤 재상승 추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우리증시는 한반도 리스크에 제한적인 영향을 받고 대신 경제지표나 실적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됐다.

◇11·11옵션만기일 쇼크

옵션만기일이었던 지난달 11일 장종료 동시호가 시간대에 외국계 증권사를 통한 프로그램매도로 주가지수가 53.12포인트(2.70%) 폭락하는 이른바 '옵션만기일 쇼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일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에 많게는 수백억원대의 손실이 발생했고, 파생상품을 이용한 외국인들의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후 금융당국은 이 같은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차익거래 모니터링과 금융투자업계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프로그램매매 신고 규제 강화 및 손해배상공동기금 상향 등의 조치를 시행했다. 또한 사후증거금 제도, 일중 주문 한도, 임의종료 제도 확대, 포지션 한도 제한 등에 대한 제도 개선도 논의 중에 있다.

◇네오세미테크 퇴출 및 우회상장제도 개선

지난해 우회상장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네오세미테크가 9월3일 퇴출됐다. 이로써 코스닥시장에 대한 신뢰성 문제 및 우회상장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거래소와 감독당국은 연구용역과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관련 공청회 등을 거쳐, 우회상장의 범위 확대 및 우회상장에 대한 질적심사제도 도입 등의 제도를 개선해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IPO 규모 사상 최대

올해 기업공개(IPO) 규모는 10조908억원으로 전년(3조3839억원) 대비 198% 증가해, 200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들어 신규상장된 기업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스팩)를 포함해 총 96개사(유가 22개사, 코스닥 74사개사)로, 신규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42조7760억원이었다.

◇SPAC 상장 활성화

지난 3월3일 대우증권그린코리아기업인수목적회사의 최초 상장 이후 꾸준한 상장으로 24일 현재 21종목(시가총액 6292억원)의 스팩이 상장됐다. 스팩의 상장으로 자본시장을 통한 우량중소기업의 신속한 상장, 자금조달 및 기업구조조정지원이 가능해지며 정부의 합병관련 세제개편 등의 지원으로 향후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개최, 유럽 재정위기 대두, 스마트폰 열풍,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수 행진 지속이 10대 뉴스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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