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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정윤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이 내년 1월 물러나는 김용덕‧박보영 대법관 후임으로 추천된 9명의 후보 가운데 안철상(60) 대전지법원장과 민유숙(52)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28일 임명 제청했다.대법원은 이날 “김 대법원장은 사회정의 실현 및 국민의 기본권 보장에 대한 의지,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보호에 대한 인식, 국민과 소통하고 봉사하는 자세, 도덕성 등 대법관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 자질은 물론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능력, 전문적 법률지식 등 뛰어난 능력을 겸비했다고 판단해 두 사람을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특히 “대법관 구성의 다양화를 요구하는 국민의 기대를 각별히 염두에 뒀다”고 했다. 이는 대법원은 특히 비(非)서울대 출신 법관과 여성 법관 후보자를 발탁한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안철상 원장은 건국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대법원장 비서실장과 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민유숙 부장판사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가정법원 수석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두 사람은 국회 인사청문회와 본회의 동의를 거쳐 문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