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 제작발표회
[기자] 영화에서만 볼법하던 로봇이라는 소재가 브라운관으로 확장했습니다. MBC가 ‘보그맘’에 이어 ‘로봇이 아니야’로 로봇과 인간의 사랑 이야기를 선보입니다.
MBC 새 수목극 ‘로봇이 아니야’는 ‘인간 알러지’ 때문에 제대로 여자를 사귀어 본 적이 없는 남자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로봇 행세를 하는 여자를 만나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연출을 맡은 정대윤 감독은 최근 방영한 MBC의 ‘보그맘’과 차이점에 대해 ‘로봇이 아니야’는 로봇의 기술보다는 사람의 감정에 더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습니다.[정대윤 / PD] 약간이 차이가 있다면 보그맘은 실제 로봇이잖아요. 실제 로봇과 박사와의 사랑 이야기인 것 같더라고요. 아들이 같이 나와서 가족이 있고.
저희 드라마는 남자 주인공이 인간 알러지가 있는 알러지 환자거든요. 어떤 면에서 보면 이야기 원형으로 보면 미녀와 야수에 좀 더 가까습니다. 인간 알러지를 가지고 있는 환자가 로봇인 줄 알고 인간을 사랑하게 되는 그런 이야기라서 보그맘과는 조금 다르지 않을까... 결국 사랑하게되는 대상은 로봇인 줄 알고 사랑하지만 결국은 인간인 것이고 그 동안 성 안에 갇혀있던 민규라는 야수가 사랑을 통해서 (사랑한 대상이) 인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나서 성장하게 되는 이야기죠.[기자] 정대윤 감독은 최근 유행하는 로봇, AI 소재 유행 이유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습니다.
[정대윤 / PD] 일상생활에 인공지능이나 로봇이 점점 더 밀접하게 다가오고 있잖아요. 현실이 그렇기 때문에 이런 소재의 드라마나 영화가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추세인 것 같고요.
로봇이라는 것이 공포의 대상이나 디스토피아적인 상상력을 많이 발휘했는데 저희 드라마는 좀 더 밝은 면을 보고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유익한 기술로서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기자] ‘로봇이 아니야’는 사람과 로봇이 서로 동화되며 감정을 공유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유승호 / 배우] 김민규라는 인물은 과거의 아픔을 가지고 인간 알러지라는 세상에 없는 병을 가지게 되고 그런 과정에서 로봇인 척 로봇을 행세하는 인간 조지아라는 인물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그러면서 치유되는 인물입니다.
[채수빈 / 배우] 지아라는 인물은 엉뚱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발랄한 친구에요. 전 남자친구가 로봇으로 만들어서 로봇 연기를 하게 되면서 민규를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기자] 한편 ‘로봇이 아니야’는 6일 수요일 저녁 첫방송됩니다. 매일TV 선소미였습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