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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고용보장을 요구하며 점거농성 중인 홍익대 청소노조가 학교 측을 고소한다.노조는 홍익대 재단 이사장과 총장 등을 최저임금법 위반 및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서울서부지검과 고용노동부에 고소한다고 27일 밝혔다.홍익대가 사태 해결에 나서지 않으면 부당해고 혐의로 추가 고소할 방침이다.노조는 "최저임금을 밑도는 급여와 열악한 처우, 시간외 노동을 감수하며 일해왔다"며 "최저이금 보장과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노조를 결성했다는 이유로 묻지마 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이어 "홍익대는 해고 이후 노조와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며 "학교 측이 고용보장을 약속할때까지 모든 수단을 강구해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 법률단체들이 노조를 지원하기 위해 '법률지원단'을 구성했다.한편, 홍익대 청소·경비·시설관리 노동자들은 지난해 12월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환경 개선을 촉구하며 노조를 결성한 뒤 해고됐다. 노조는 '고용보장'을 요구하며 지난 2일부터 홍익대 본관 점거농성 중이다. 업무방해 등 혐의로 노조위원장 등 노조관계자 6명이 대학 측에 의해 고소·고발된 상태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