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를 그린 자’, ‘지옥을 그린 화가’ 등으로 불리는 중세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쉬’의 기이한 세계 탐험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의 큐레이션 브랜드 클래식 소사이어티가 ‘스크린 뮤지엄’ 시리즈의 올해 첫 상영작인 <히에로니무스 보쉬의 기이한 세계>를 1월 18일 선보인다.이번 상영작의 주인공 ‘히에로니무스 보쉬’는 네덜란드 출신의 중세 시대 화가로 특유의 독창성과 상상력으로 기괴하고 환상적인 그림을 그려 ‘악마를 그린 자’, ‘지옥을 그린 화가’로 불린다. 분석심리학의 창시자 카를 구스타프 융은 그를 ‘기괴함의 거장, 무의식의 발견자’라 칭하기도 했다.영화는 남부 네덜란드에 위치한 누브라반 국립미술관에서 열린 일생일대 보쉬 회고전을 배경으로 그가 그린 초현실적인 세계를 탐험한다. 또한, 예술 영화 제작자이자 아티스트인 ‘피터 그리너웨이’, 타임지의 미술평론가 ‘레이첼 캠벨-존스턴’, 누브라반 국립미술관장인 ‘찰스 드 무이’ 박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이하면서도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그의 작품의 영감이 어디서부터 왔는지 보여준다.이번 상영을 통해 관객들은 전 세계 약 50만 명의 미술 애호가가 찾은 인기 전시회 <히에로니무스 보쉬 – 천재의 시각>을 눈앞에서 생생하게 감상하고, 화려한 캔버스 위에 숨겨진 진기한 부분들까지 세밀하게 살펴보는 등 다양한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메가박스는 상영을 기념해 오는 23일 안현배 미술사학자와 함께 하는 ‘클래식 소사이어티 토크’를 개최한다.2018년 ‘스크린 뮤지엄’ 시리즈는 <히에로니무스 보쉬의 기이한 세계>를 시작으로 르네상스의 거장 미켈란젤로, 영국의 팝 아티스트 데이비드 호크니 편을 상영할 예정이다.송진영 메가박스 클래식 소사이어티 담당자는 “500년이 지난 지금도 ‘히에로니무스 보쉬’의 작품은 여전히 충격적이며 많은 사람들의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라며 “국내에서 전시를 통해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화가의 작품을 스크린 뮤지엄을 통해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히에로니무스 보쉬의 기이한 세계>는 전국 메가박스 23개 지점에서 전체관람가로 상영된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