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클래식ㆍ재즈 전문 채널 메조 라이브가 12일 새벽 4시 15분(한국 시각), 네덜란드의 로열 콘세르트헤보우 오케스트라가 다니엘레 가티의 지휘로 ‘브루흐’와 ‘말러’의 악곡을 연주하는 2017/18시즌 콘서트를 현지에서 국내 단독 생중계한다.로열 콘세르트헤보우와 다니엘레 가티는 유력 클래식 매거진 ‘바흐트랙’과 ‘그라모폰’에서 선정한 세계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순위에서 1위와 3위에 선정된 바 있다. 지난 2016년, 로열 콘세르트헤보우는 상임 지휘자로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지휘자인 다니엘레 가티를 선택해 최고의 조합을 완성했다. 올해로 3년차인 이들의 만남은 평단에서 ‘기존의 강점인 현악 파트의 강화와 더불어 곡의 템포를 자유롭게 조절하는 것이 특기인 다니엘레 가티를 만나 더욱 완성도 높은 곡해석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이번 공연에서는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과 말러 ‘교향곡 제1번’을 연주하며, 이들이 ‘거인 교향곡’이라는 별칭을 가진 말러 교향곡 제1번의 변화무쌍한 악곡 형식을 어떻게 풀어낼 지에 대해 평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아울러 로열 콘세르트헤보우는 이 공연을 통해 새해 첫 협연자로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재닌 얀센을 선정했다. 재닌 얀센은 그간 베를린 필 발트뷔네 콘서트와 월트 디즈니 홀에서 열렸던 LA필 콘서트를 매진시킨 바 있는, 클래식 콘서트의 흥행을 보장받는 바이올리니스트다.그녀의 바이올린은 ‘스트라디바리우스’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바이올린 제작자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디’의 작품으로, 악기 자체가 그녀의 음악성에 매력을 더한다는 평가를 받는다.Mezzo Live HD는 이 공연의 개최지인 네덜란드 현지에서 국내 단독으로 실시간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오는 22일 새벽 4시(한국 시각) 프랑수아 그자비에 로트가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공연을 생중계하며 시청자에게 고품격 클래식 콘서트를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