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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융자와 투자요소를 복합한 정책자금 지원방식인 성장공유형 대출의 신청‧접수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성장공유형 대출은 중소기업이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중진공이 인수하는 방식의 자금지원 사업이다. 올해는 작년 대비 50% 증가한 6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출기간 중 지원한 기업의 상장(IPO) 가능성이 있을 경우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해 중소기업의 부채감소 및 자본증가 등 재무구조 개선을 돕게 된다.신청대상은 기업공개 가능성이 있으나 민간 창업투자회사(창업투자조합)가 투자하지 않은 중소기업이다. 대출기간은 5년 이내(거치기간 2년 포함)이며, 창업 7년 미만 기업은 7년(거치기간 4년 포함)이다. 전환사채 발행조건은 표면금리 0.5%, 만기보장금리 3%, 인수한도 45억원이다.특히 업력 3년 미만 창업초기기업이 대상이 되는 미래가치연동형은 표면금리를 50%(0.25%) 낮추고, 기업가치 산정을 전환사채(CB) 인수 시점에서는 생략했다. 이는 추후 기관투자자의 후속투자 평가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해 초기 자금이 시급한 창업초기기업에 신속한 지원이 필요해서다.중진공은 성장공유형 대출을 통해 지방소재 기업이나 전통산업 영위 기업과 같은 민간투자시장에서 소외된 영역 지원한다. 지난 2009년부터 208개 기업 5207억원의 후속투자를 유치하는 등 성과를 이끌어냈다.허석영 중진공 융합금융처장은 “성장공유형 대출의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지원기업에 IR기회를 확대 제공하고 IPO교육 등 다양한 후속서비스를 통해 지원기업의 후속투자 및 기업공개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