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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전체 아르바이트생 중 22.2%가 최저임금을 제대로 적용받지 못한 채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알바몬은 26일 올해 법정 최저임금의 적용실태 파악을 위해 이달 현재 아르바이트 중인 알바생 322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알바몬이 개방형으로 1월 현재 알바생들이 받고 있는 급여를 조사한 결과, 알바생들의 시급은 평균 7848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최저임금인 시간당 7530원보다 약 318원이 높은 금액이었다.알바 직종별로 살펴보면 △사무·내근직 알바가 평균 8652원으로 시급이 가장 높게 집계된 가운데 △기타 8091원 △생산·노무 7962원의 순으로 평균 시급이 높았다. △편의점·PC방 알바는 시간당 평균 7392원을 기록, 조사에서 분류된 6개 알바 직종 중 유일하게 평균 급여가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알바로 조사됐다.알바몬은 알바생들이 직접 입력한 시급을 ‘최저임금 초과’, ‘최저임금 적용(7530원)’, ‘최저임금 미달’ 3개 기준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이달 현재 최저임금을 미달하는 급여를 받고 일하는 알바생은 전체 아르바이트생의 22.2%로 나타났다. 알바 직종별로 살펴보면 △편의점·PC방 알바생 중 ‘최저임금 미달’에 속하는 비중이 36.9%로 가장 높았다. 2, 3위를 차지한 △기타 23.4%, △일반매장 21.7% 보다도 크게 높은 수준이었다. 알바 직종 중 최저임금 미달 비중이 가장 낮은 알바는 △프랜차이즈매장 알바로 15.0%였다.알바몬은 특히 알바생 자신이 최저임금에 대해 잘 모를 경우 시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설문조사에 참여한 알바생 중 ‘조사 이전까지는 최저임금이 얼마인지 몰랐다’고 답한 알바생은 99명, 약 3%로 나타났다. 이들이 받고 있는 시급을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분류했을 때 ‘미달’을 받고 있는 알바생은 무려 66.7%로 최저시급을 알고 있었던 알바생들의 20.8% 보다 3배 이상 크게 높았다.한편 지난해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알바생의 73.1%가 올 들어 시급을 올려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알바 시급이 오른 알바생들의 평균 시급은 작년 12월 6872원에서 올 1월 7780원으로 평균 908원이 올랐다. 반면 시급이 감소한 알바생은 2.3%에 그쳤으며, 이들의 시급 감소폭도 613원으로 증가폭에 비해 작았다. 전체 평균으로는 지난해 시급 7201원에서 올해 7848원으로 평균 646원의 시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