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쏟아진 악재에 급락 다우 1만2000선 무너져... 다우 1.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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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쏟아진 악재에 급락 다우 1만2000선 무너져... 다우 1.87% ↓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1.03.1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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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미국증시는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급락해 다우지수가 1만2000선이 무너졌다. 무디스가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자 유럽 재정우려가 다시 고개를 든 데 이어 미국 신규 실업자수는 증가세로 돌아서 고용 불안을 키웠다.

중동 사회 불안은 사우디아라비아로 퍼질 조짐을 보인 데다가 중국 2월 무역 수지는 적자로 돌아섰다.

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28.48포인트(1.87%) 하락한 1만 1984.61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4.91포인트(1.89%) 내린 1295.1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0.70포인트(1.84%) 떨어진 2701.02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지역 유전지대에서는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발포해 3명이 다치면서 이 지역에 대한 우려가 급속히 확산됐다.

이날 충돌은 `분노의 날`로 명명된 11일의 대규모 시위를 하루 앞두고 발생한 것으로 사우디 당국이 시위에 강경대응할 방침임을 밝혀 더 심각한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Aa1`에서 `Aa2`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하고, 등급전망도 `부정적`으로 부여하면서 잠잠하던 유럽 국가들의 재정적자 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S&P도 내전이 장기화 양상을 보이는 리비아의 신용등급을 4단계 낮춘 뒤 더 이상의 신용등급 평가는 중단한다고 빌표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자 수가 39만7000명으로 전주대비 2만6000명 증가했다는 소식도 고용시장 회복 기대감을 갖고 있는 투자자들을 위축시켰다. 1월 무역수지 적자도 전월대비 60억달러 늘어난 463억달러로 집계돼 경기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 우려됐다.

글로벌 경제의 성장엔진 역할을 해온 중국도 2월에 예상외의 무역적자를 기록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중국이 무역에서 적자를 기록한 것은 작년 3월 이후 처음인데다 이번 무역 적자는 7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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