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블루드래곤' 이청용(23)이 2010~2011 잉글랜드 FA컵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준결승행을 도왔다.이청용은 12일 오후 9시45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FA컵 8강전에서 2-2 동점이던 후반 44분 머리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 골로 볼턴은 버밍엄시티를 3-2로 제압, 11년 만에 FA컵 준결승 고지를 밟는 감격을 누렸다.이날 경기에서 이청용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후반 15분 이반 클라스니치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었다.
아후 이청용은 공수 전반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기회를 노렸고, 결국 결승골의 주인공이 되면서 볼턴의 중심이라는 점을 재확인시켰다.
볼턴은 전반 21분 요한 엘만데르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17분 뒤인 전반 38분 캐머런 제롬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전반전을 1-1 동점으로 마쳤다.
공방전을 펼치던 볼턴은 후반 20분 페널티킥 기회를 케빈 데이비스가 성공시키면서 다시 앞서갔으나, 후반 35분 케빈 필립스에게 실점하면서 승부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전개되는 듯 했다.
하지만, 경기종료 1분 전 이청용이 득점에 성공하면서 펠레스코어 승리를 완성, 11년 만에 웸블리 스타디움(준결승전 장소)을 밟게 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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