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장관과 두차례 협의...코레일과도 협의 예정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여권내 서울시장 경쟁에 뛰어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프랑스 파리처럼 철도를 지하화한 뒤 그 위에 공공주택을 지어 서울 집값을 잡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박원순 시장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등 주거정책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치솟는 강남 집값으로 6월 서울시장 선거에서 주거정책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이자 먼저 이슈 선점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우 위원은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 균형발전을 위한 주거정책을 발표했다. 이는 우 의원이 매주 발표할 서울시정에 대한 정책구상인 ‘서울아 가즈아’ 정책시리즈 1탄이다.우 의원은 “서울에서 집값이 안 잡히는 근본 원인은 공공부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민간에 택지를 공급하는 방식으로는 폭등하는 집값을 잡을 수 없다”며 “공공주택의 대규모 보급을 통해 집값 안정을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철도부지 상부를 활용한 플랫폼시티 조성 △‘한강마루타운’(한강변 부지를 공공주택 용도로 전환) 조성 △군 시설인 육균사관학교 이전 등을 통한 택지 확보 방안 등이다.이 가운데 철도부지를 활용한 주택 공급 방안에 대해 우 의원은 “철도 주변 유휴부지를 소극적으로 활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수요를 맞출 수 없다”며 “발상을 담대하게 바꿔 철도 중 지하화할 부분은 지하화해 그 부지를 공공임대주택과 상업부지로 설계하자”고 설명했다. 그는 프랑스 파리 13구의 리브 고슈가 이 같은 정책으로 인구 5만이 넘는 신도시로 탈바꿈했다는 사례도 들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