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행태 불공정행위 차단, 상생문화 조성
공동사업 활성화 주력… “혁신 협동조합 만들 것”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대‧중소기업간 거래를 공정하게 만드는데 가장 역점을 두고자 합니다.”신영선 중소기업중앙회 신임 상근부회장은 5일 취임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협동조합의 조직화율을 높여 새로운 혁신을 이루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신 부회장은 서울대를 졸업,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해 22년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시장감시국장, 경쟁정책국장, 사무처장 등을 거쳐 지난 1월까지 부위원장을 역임했다.이날 신 부회장은 “2014년 ‘중소기업 관련 현장점검 TF회의’를 주재하면서 중소기업인들의 목소리를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며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이라는 직책을 새로 맡고, 그동안 중소기업인들을 위해 애써 오신 여러분들과 함께 일하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그러면서 신 부회장은 중소기업은 생산과 고용측면에서 우리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버팀목이라고 강조하면서도, 대기업과의 격차 확대와 한국경제를 샴페인잔에 비유했다.그는 “350만 중소기업의 엄중한 상황을 생각하면, 가야 할 길과 해야 할 일이 주는 책임감이 매우 무겁게 느껴진다”며 “중소기업의 문제를 풀어가려면, 먼저 대기업과의 관계라는 측면에서 들여다봐야 한다”고 강조했다.신 부회장은 “대‧중소기업간 거래를 공정하게 만들기 위해 거래행태적인 측면에서는 대기업 기술탈취나 전속거래 강요행위 등 불공정행위를 반드시 뿌리 뽑을 것”이라며 “해외시장 개척 등과 같이 중소기업이 혼자서는 하기 어렵거나 비효율적인 영역에서는 중소기업 상호간 협동사업의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중앙회가 중소기업과 회원조합을 더 잘 지원하기 위해 늘 고민하고 혁신해 나가야 한다”며 “우리경제의 버팀목인 중소기업을 튼실하게 발전시키고 대‧중소기업이 상생하는 건강한 산업생태계를 만들어 한국경제의 활력과 역동성을 복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공동사업 활성화 주력… “혁신 협동조합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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