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사 받은 곳 제외 10여개 증권사 세무조사 예정
[매일일보] 국세청이 최근 신영증권(회장 원국희)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업계는 신영증권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가 일반정기 조사를 담당하는 서울청 조사1국이 투입 됐지만 그 배경에 대해 적잖은 관심을 두고 있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현재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며 "이번 조사는 2007년 이후 4~5년 마다 정기적으로 실시되는 정기세무조사다"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신영증권은 최대주주인 원국희 회장과 친인척 및 특수관계자에 대한 지분이 60.77%(999만622주)로 관계자들이 매년 적지않은 배당금을 받고 있는 증권사다.
2009년 보통주 1주당 1500원, 우선주 1주당 1550원을 배당했던 신영증권은 2010년엔 보통주 1주당 2000원, 우선주 1주당 2050원으로 배당금을 늘렸다.
이와 관련, 이번 세무조사가 일반 정기세무조사의 형식을 띠고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심층세무조사의 일환으로 보는게 지배적이다.
특히 요즘 같이 세수확대의 총력을 기울이는 국세청 세무조사의 추세로 본다면 신영증권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 2009년 신한금융투자를 시작으로 우리투자증권, 동부증권, 교보증권을 조사했으며, 지난해에는 삼성증권을 시작으로 SK증권, 대신증권,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 및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대우증권 등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했다.
이중 삼성증권은 지난해 1월 국세청의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은 후 180억원대의 달하는 세금을 부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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