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X파일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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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X파일 터진다
  • 매일일보
  • 승인 2007.05.2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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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민 목사-육영재단-성북동 자택 전두환 지원설
[매일일보제휴사=폴리뉴스] 한나라당이 검증위원회 구성 등 검증 절차에 박차를 가하면서 박근혜 전 대표의 X파일에 대한 내용이 < 신동아 > 6월호에 게재돼 향후 한나라당 검증 공방의 새로운 변수로 부각될 전망이다.이 기사를 직접 취재 보도한 신동아 허만섭 기자는 23일 평화방송 ‘열린세상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취재 경위와 그 내용을 공개했다.
이 인터뷰에 따르면 박 전 대표의 X파일은 크게 최태민 목사 부정 비리, 영남대학교-육영재단-정수장학회 관련 비리, 그리고 재산형성으로 나뉜다.최태민 목사의 경우 70년대 말 부정을 저지른 목사인데 박 전 대표와 연루설이 제기되고 있다. 신동아의 경우 영남대학교-육영재단-정수장학회 관련 비리를 취재했으나 현재 모두 물러난 상황이고 재임 당시의 문제점 같은 것은 사실이 아니거나 이미 시정조치가 완료된 상황이라고 종결했다.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에 대해 검증을 하기를 바라고 있는 터라 향후 검증위에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한가지 특이한 것은 성북동 자택을 누가 지어줬느냐의 여부. 현재는 삼성동 자택에서 살고 있는데 80년대 초반에는 성북동 주택에서 살았다. < 신동아 >에서는 이 성북동 자택을 전두환 전 대통령의 명령에 의해 경남기업에서 건축해 기부한 형식으로 됐다고 밝혔다.이명박의 X파일에 이어 박근혜 X파일 역시 언론에 부각되면서 한나라당의 검증위 활동에 촉각이 곤두서질 것으로 전망된다.최태민 목사 의혹 제기…연루 의혹 밝힐 수 없어< 신동아 > 허만섭 기자는 이날 인터뷰에서 박근혜 X파일 취재의 시작은 최태민 목사부분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최근 박 전 대표를 비방하는 CD가 유포됐는데 모두 최태민 목사와 관련된 기사들이었다. 이에 이 부분을 갖고 취재를 했다는 것이 허 기자의 설명이다.최 목사는 75년부터 70년대 말까지 구국여성봉사단이란 단체의 총재를 역임한 사람이고 박 전 대표는 이 봉사단의 명예 총재였다. 최 목사는 10.26 이후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재판과정에 처음으로 최 목사의 이름을 밝혔는데 김 부장은 재판부에 제출한 항소이유서 등에서 “최태민 구국여성봉사단 총재가 많은 부정을 저질러 자신이 박정희 대통령에게 보고를 했으나 박 전 대통령이 제대로 근절시키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허 기자는 “김 부장은 최 목사를 10.26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논거의 하나로 제시한 것 같다”고 밝혔다.
< 신동아 >에 따르면 김재규 부장의 항소이유서의 근거자료가 되는 것으로 보이는 70년대 중앙정보부 기사기록을 공개했다. 이 기록에 따르면 최 목사는 종교인이고 75년 3월 6일 박 전 대표를 처음 만났고 박 전 대표에게 어떤 교계의 난맥상을 개탄하면서 박 전 대표의 지원을 받아 대한구국선교회, 구국여성봉사단을 창설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어서 최 목사는 박 전 대표의 이름을 팔아 기업체로부터 돈을 걷는 등 도합 44가지의 부정행위를 저지른 의혹이 있다는 사실이 수사기록에 나왔다.하지만 박 전 대표와 최 목사의 비리 사실과는 연관성이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두환이 박근혜 집 지어줬다??허 기자는 인터뷰에서 성북동 자택을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경남기업에 명령해 지어줬다고 주장했다.허 기자는 “최 목사 의혹 빼고 나면 영남대학교, 육영재단, 정수장학회 이사장을 맡았던 부분이 있는데 현재 모두 물러난 상황이고 재임 당시의 문제점 같은 것은 사실이 아니거나 이미 시정조치가 완료된 상황이다”고 말해 박 전 대표의 영남대학교, 육영재단, 정수장학회 이사장 등의 비리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허 기자는 이어 “박 전 대표는 현재 삼성동 자택에서 살고 있지만 10.26 이후 청와대를 나와 신당동, 성북동, 장충동, 삼성동 이렇게 주택을 옮겨다니게 된다”며 “성북동 같은 경우 박 전 대표가 82년도 8월 25일 경남기업 신기수 당시 회장으로부터 매매에 의해 매입한 것으로 돼 있다”고 밝혔다.문제는 이 집이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대통령으로 오르기 전에 박 전 대표의 살집을 좀 지으라고 신 회장에게 명령을 내려 지어줬다는 것. 특히 박 전 대통령의 유품이 많으니 그걸 다 보관할 수 있도록 좀 집을 지어달라고 해서 신 회장은 지하실을 특별히 크게 만들었다고 한다.‘돈을 누가 줬는지는 추가 취재를 해보진 않았느냐’는 질문에 허 기자는 “그 부분은 회사(경남기업)로 들어왔다고 하는데 누가 줬는지 얼마나 줬는지는 신 회장이 답변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고 이게 지금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난 일이 되어 놔서 취재에 좀 어려움이 있었다”고 답했다.허 기자는 “성북동 관련 집에 대해서 몇몇 박근혜 전 대표 관련 책에는 박정희 대통령을 잊지 못하는 분들의 도움으로 이 집을 얻게 됐다, 이렇게 되어 있다”며 “이 부분이 저희 취재에서 좀 더 구체화 돼서 전두환 대통령의 지시로 경남기업 쪽에서 집을 지어준거다. 이렇게 구체화 시킨 그런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허 기자는 박 전 대표가 청와대를 나와 처음 머물던 신당동 집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저였다”며 “이 집은 박정희 기념 사업회라고 이런 단체에다가 무상으로 기증을 했다”고 덧붙였다.한편 박 전 대표 측은 전두환 전 대통령과의 연관에 대해 부인했다. 이정현 공보특보는 23일 < 폴리뉴스 >와의 통화에서 “전 전 대통령과는 연관이 없다”며 “만약 검증위에서 이런 부분에 대해 요구하면 모든 자료를 넘기겠다”고 밝혔다.

어기선 기자 (폴리뉴스/(구)e윈컴정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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