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인터뷰]금천F&B 손재호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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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인터뷰]금천F&B 손재호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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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4.1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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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토불이 육우가 차세대 경쟁력”

[매일일보TV=강미화PD· 취재기자 안혜정]  창업시장의 경쟁이 가열되면서 매일같이 새로운 회사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특히 예비창업자들이 가장 선호한다는 육류 외식업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런 가운데 육류 전문 외식업체 (주)금천F&B는 남다른 고기의 품질과 차별화된 경영전략으로 창업시장에서의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이에 <파이낸셜투데이>가 (주)금천F&B 손재호(43) 대표이사를 만나 현재 경쟁이 치열한 창업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노하우와 차별화된 경영 전략에 대해 들어 보았다.
손 대표가 2008년 설립한 금천F&B는 전국 21개 지점에서 100% 국내산 생고기를 주메뉴로 취급하는 정육식당 프랜차이즈 매장 ‘보리네생고깃간’을 운영하는 법인이다.손 대표가 3년이라는 짧은 기간 내에 21개의 가맹점이라는 발빠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질 좋은 축산물 개발과 생산부터 물류, 유통에 이르기까지 업계에서 실력이 검증된 사업파트너들과의 도축협력을 거치는 통합적인 인프라 구축에 있다.

외삼촌의 볕으로부터 벗어나 독립하기까지 

▲ 보리네생고깃간 손재호 대표
손 대표가 육류사업에 몸을 담은 시점은 회사 설립 이전보다 훨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손 대표가 서른 살을 갓 넘긴 지난 1999년, 그의 외삼촌은 대구지역에서 ‘(주)안동축산’이라는 육류 관련 사업을 운영하고 있었다. 안동축산은 당시 지역 매장을 4개나 갖고 있을 만큼 지역에서는 제법 규모가 큰 회사였다. 외삼촌의 배려로 그곳에 입사한 손 대표는 직접 가게 관리와 운영을 하면서 육류사업의 기초를 배우게 됐는데, 당시의 경험이 지금의 금천F&B를 운영하게 된 밑거름이 되었다.그로부터 3년 후인 2002년, 손 대표는 외삼촌으로부터 독립해 생에 첫 개인사업인 ‘한겨레우사랑’이라는 도매유통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자신만의 경영 스타일을 구축하게 됐다. 당시 서울 독산동에는 ‘(주)금천미트’라는 육가공 도매 판매 회사가 있었는데, 2006년 초 손 대표는 금천미트 측에 “사업파트너가 되고 싶다”는 제안을 했고 그곳에 지사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사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배경지식을 갖췄다고 판단한 손 대표는 2008년 ‘금천F&B’ 를 설립하게 됐다 

손 대표의 육우사랑 

금천F&B의 브랜드는 ‘보리네생고깃간’이다. 국내산이자 보리를 먹여 키운 ‘우리보리소’와 보리 먹여 키운 돼지 ‘우리보리돈’을 주 메뉴로 취급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육우는 고기생산을 목적으로 우리 땅에서 정성들여 키운 품질 좋은 쇠고기이다.
육우란 식용으로 빨리 성장시켜 도축하는 고기를 말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소를 크게 한우, 육우, 젖소 등 세 가지로 나눈다. 손 대표는 한우가 아닌 ‘육우’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소비자에게 경제적인 가격을 제공하고 창업자에게는 수익성 있는 고기를 줄 수 있는 아이템을 찾았는데 그것이 ‘육우’였다”며 “더군다나 국내산이라 맛과 품질, 안전성, 신선도 등에서 믿을 수 있으면서 판매가격은 한우보다 30%~40%저렴하다”고 설명했다.‘육우’를 취급하는 탓에 ‘보리네생고깃간’은 가격경쟁력 면에서 확실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소고기의 경우 한우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1인분 250g의 정량이 제공돼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물론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품질이 뒤처지는 것도 아니다. 손 대표는 “고기가 육우나 한우냐, 1등급이냐 2등급이냐는 중요하지 않다”며 “중요한 것은 고기가 얼마나 안전하고 위생적이냐이다. 예를 들면 오래되고 등급 좋은 한우보다 등급은 한 단계 떨어져도 신선한 육우가 더 추천할 만하다”고 주장했다.  

금천F&B의 차별성 

금천F&B는 전국 가맹점의 점주들과 유대관계도 좋아 사업 운영에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워낙 유대관계가 좋은 탓에 같은 브랜드의 매장을 더 내려는 점주들도 있을 정도라고한다. 손 대표는 “점주들이 우리 브랜드로 매장을 하나씩 더 낼 욕심을 가질 때 보람이 된다”며 “서울 대리점의 경우 이달 말 개봉동에 매장을 하나 더 내려고 신청을 해놓은 상태인데, 평수가 더 넓어 우리브랜드의 일반적인 월평균 매출 6,000만원보다 더 많은 수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하지만 때로는 점주들과 사업적인 문제로 마찰을 겪을 때도 있다. 손 대표는 “일부 가맹점 점주들이 육류를 좀 더 싸게 받기 위해 덤핑으로 유통업체들과 거래를 하는데, 육류의 원산지나 신선도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단순히 싸다는 이유로 구입, 매장에 유통시켰다가 경찰에 덜미가 잡혀 다른 가맹점까지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고 아픈 과거를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이어 “점주들과 대화로써 잘 타이르고 미리 피해를 막는 게 상책”이라며 점주들과 평소 유대관계를 착실히 다져 문제 예방하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손 대표의 꿈은 ‘원스톱 육우 전문업체’ 

손 대표의 꿈은 ‘육류시장의 발전’이다. 외국에서 우리나라의 육류시장을 벤치마킹하러 올만큼의 품질로 육류시장을 발전시켜, 육류라는 아이템으로 국민들에게 올바른 먹거리를 제공하고 싶다는 것이다. 손 대표는 “얼마만큼 규모가 있는 회사가 되느냐를 떠나서 유통구조를 짜보고 싶다. ‘금천B&F’를 사육, 도축, 유통, 판매 등 유통의 전 단계를 아우르는 회사로 만들고 싶다”고 미래를 다짐했다.아울러 그는 외식분야 예비창업자들에게 무턱대고 사업에 뛰어들기보다는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을 것을 충고했다. 손 대표는 “외식시장은 전문성을 갖기 힘든 분야이기에 더욱 프랜차이즈를 통한 경영을 권한다”면서 “준비가 되지 않으면 전문가를 찾아 도움을 얻는 게 맞다”고 금천F&B가 주관하는 창업예비자 아카데미를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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