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한 김정태 하나은행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국이 관점을 갖고 추진하는 부문이라 제가 뭐라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이 같이 밝혔다.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을 인수한 뒤 '투뱅크 체제'로 갈 경우 합병의 시너지가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두 은행의 CEO가 얼마나 긴밀히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장점을 보완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원론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번 ADB총회 기간중 호치민 사무소 승인건으로 베트남을 방문한 김 행장은 승인 시기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올해안에 된다고 장담하긴 어렵다"며 "일년에 1~2건 (승인)해주는데 신청이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과 한국이 베트남에 투자를 많이 했는데 금융당국이 이를 좋게 생각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는 또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를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으로 삼고 있다"며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을 (인수대상으로)선호한 이유도 글로벌화에 도움이 된다고 지주가 판단했을 것"이라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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