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매출 7천억·영업익 5백억 목표...공모가 2만4천~2만8천원
[매일일보] “2014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종합 부품 소재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종합부품 소재기업 세아특수강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세아특수강은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후 경영 목표를 밝혔다.
세아특수강은 1986년에 설립된 부품 소재기업으로 88년 세아그룹에 편입된 이후로 세아제강, 세아베스틸과 함께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자리잡았다.
세아특수강은 자동차 산업을 비롯해 건설, 기계, 조선, 전자 산업 등 다양한 전방사업에 기초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이들 소재는 볼트 너트, 샤프트 등으로 변환되어 각 산업 분야에 공급되고 있다.
세아특수강의 냉간압조용 선재(CHQ Wire), 마봉강(CD Bar), 스테인리스봉강(STS Bar) 분야 모두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및 생산능력 면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대표 선재기업이다.
현재 전체 매출액 중 자동차 부문의 매출이 71.3%, 건설과 전자가 11.6%, 산업기계가 5.5%로 자동차 부문에 매출 구조가 편중돼 있지만, 앞으로 설비투자를 통해 조선 및 기계 등의 매출액을 증대시켜 나간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이번 공모로 조달되는 400억 신주 모집자금 중 200억 가량을 비 자동차 부문 설비투자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세아특수강은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액 5272억원, 영업이익 476억원, 당기순이익 309억원을 시현했다. 올해 1분기 실적도 매출액 1430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7%, 22% 성장세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연간기준으로도 1분기와 비슷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목표 매출액 7000억원, 영업이익 500억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말했다.
한편 이번 세아특수강의 희망공모가는 2만4000원~2만8000원이며 오는 12일과 13일에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23일과 24일 청약을 실시해 6월 1일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이번 상장으로 세아특수강의 전체 주식수는 857만주고 이 중 이번 공모로 모집되는 258만주를 제외한 세아홀딩스가 지닌 598만주는 6개월간의 보호예수기간을 거치게 돼 상장 직후 매물폭탄은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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