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3년 6개월간 62만 1000개 일자리 창출" 성과 강조/"문재인 정부와 생산적 경쟁할 것... '북한'과의 협력 방안도 제시"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는 9일 "물가상승, 고용하락, 수출 감소 등 민생경제 위기를 최우선으로 해결하겠다"며 6·13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연임을 노리는 남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예비후보 등록 기자회견을 열고 "'일자리 넘치는 안전하고 따뜻한 경기도’라는 민선 6기 성과의 토대 위에 민생경제를 최우선으로 챙기는 '경제도지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남 지사는 이날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으로 광역서울도 구성과 문재인 정부와의 연정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우선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저의 임기 3년 6개월간 62만 1000개를 만들었다"며 지난 임기 동안의 일자리 창출 성과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선6기가 마무리되는 6월까지 100% 채무를 상환하게 된다. 이런 재정건전성을 기반으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경기지사 재임 시절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서울과 경기를 통합한 '광역서울도'를 만들겠다는 기존의 의지도 재확인했다. 두 지역이 교통, 주거, 미세먼지 등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가 공통되기 때문에 런던·도쿄처럼 주변지역을 통합하면 더 많은 일자리와 성장을 할 수 있다는게 그의 주장이다.남 지사는 또 문재인 정부와의 경제 연정, 일자리 연정 제안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와) 날카로운 비판과 생산적 경쟁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면서도 "연정과 협치를 바탕으로 한 통합의 리더십과 경제 살리기를 시행하겠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최근 남북관계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입장과 관련해선 "북한 비핵화와 남북 평화 정착을 향한 문재인 정부의 노력에도 협조할 것"이라며 "(북한과의) 접경지역 경기도의 특성을 살려, 북한 핵 폐기와 경제제재조치 해제라는 전제 아래 ‘핵 없는 북한’과의 담대한 협력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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