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25.89포인트 급락한 2035.87을 기록했다.
이 날도 외국인은 순매도 행렬을 이어가면서 10거래일 연속 팔자를 외치고 있다. 이 기간동안 빠져나간 자금은 3조원이 넘는다. 변심한 외국인 앞에 한국시장은 연일 파도에 올라탄 듯 변동성 장세를 펼치고 있다.
전일 유성기업 파업 종료소식에 자동차 주를 중심으로 상승 출발했던 시장은 외국인 자금흐름이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아래로 방향성을 틀었다. 2030선 부근까지 곤두박질쳤던 코스피는 최근 단기 과다낙폭에 따른 저가매수 유입으로 2050선까지 회복했으나 계속된 외국계 자금 이탈을 견디지 못하고 떨어지고 말았다.
이 날 개인을 제외한 모든 투자주체가 순매도를 기록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15억원과 684억원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역시 차익․비차익 모두 매도우위를 나타내면서 2529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1673억원 순매수세로 시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건설업종이 소폭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모든 업종이 하락우위를 나타냈다. 그동안 시장의 주도주 역할을 하면서 상승을 견인한 화학업종에 외국인 매물이 집중 투하되면서 2.57% 급락하는 등 대다수 업종이 1% 이상 하락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역시 대 다수 파란물결로 주를 이뤘다. OCI가 외국계 자금 이탈로 11% 이상 급락했으며 호남석유, 현대제철, 하이닉스 등의 종목이 4~6% 하락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 LG전자, 삼성생명, 포스코 등 대형주 중심으로 외국인 매도가 주를 이뤄 1~3% 내외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246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으며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 570개 종목이 하락했다. 65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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