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쌍수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해외시장 개척에 굼뜬 직원들의 무사안일한 태도를 정면 비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질책이나 다름없는 김 사장의 '쓴 소리'는 최근 임직원 사이에서 보신주의(保身主義)가 팽배해진 내부 분위기와도 무관치 않다.
김 사장은 "회사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 인재들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기 보다는 현재에 안주하려는 자세를 갖는다면 비전달성을 기약할 수 없다"면서 "힘들고 어려워 보이는 일에 도전해서 높은 성과를 만드는 120점짜리 인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도전적인 인재들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며 "그러나 공모를 시행해보면 경쟁률이 3대 1, 4대 1에 그치는 등 직원들의 관심이 저조한 것 같아 걱정스러운 마음이 앞선다"고 우려했다.
김 사장은 "새로운 분야에 과감하게 도전해서 꾸준히 역량을 쌓아나가면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회사에서 은퇴한 이후에도 높은 연봉을 받고 계속 일할 곳이 생긴다. 평생 직장이 아닌 평생 직업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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