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6‧13 지방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본격 ‘등판’으로 서울시장 선거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박 후보는 상대진영의 날 선 공세에도 아랑곳하지 않으며 서울 25개 구의 압도적 승리를 자신한 반면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남은 선거기간 동안 놀라운 정책으로 ‘역전’하겠다고 다짐했다.선거운동 첫날인 박 후보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 25개 구의 압도적 승리를 만들어 수도권의 승리 더 나아가 전국적 승리를 만들어가겠다”면서 "우리당의 후보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뛰는 격전지역, 더이상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변화와 개혁의 열망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박 후보는 "오늘 첫 일정을 송파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노원, 중구, 중랑으로 달려간다"며 "제가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가는 첫 일정을 이렇게 정한 이유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나라다운 나라'와 함께할 첫번째 지방정부를 뽑는 선거다. 민주당의 모범적인 구정은 연장, 확장해가는 시민의 의지를 확인하는 선거"라며 "자유한국당의 이해에만 매몰됐던 왜곡된 구정은 바로잡도록 따끔하게 회초리를 드는 선거"라고 강조했다.박 후보는 "어제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서울에서의 압도적 승리, 수도권의 승리와 전국 승리의 견인차가 되도록 민주당의 야전사령관으로 모든 힘을 바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며 ”지난 6년의 경험과 실력으로 야당을 압도하고, 서울과 수도권의 승리를 이끈 저 박원순이 앞장서겠다"고 했다.
반면 안 후보는 “정치권에서는 ‘선거 30일 남았으면 조선 왕조 500년 동안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들이 생길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저는 30일이면 (선거를 인물 대결로 전환할 시간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안 후보는 이날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남북 정상회담에 관심들이 다 모여 있어서 지방선거가 치러지는지도 모르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며 "그러다 보니 요즘 여론조사를 하면 정당 지지율 조사와 (후보 지지율이) 거의 같다"고 했다.그는 "아직 본격적으로 선거 국면에 가지 않다 보니 인물 경쟁력들이 반영되지 않은 조사들이 나오고 있다"며 "일부 여론조사를 보면 응답률이 굉장히 낮고 그래서 (민심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고 본다"고 주장했다.특히 안 후보는 박 시장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그는 “지난 7년간 박 시장의 시정을 보면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게 서울시민 대다수의 평가"라며 "실업률은 전국 최하위고, 소상공인 가게 1개가 창업할 때 2개가 폐업을 하고 있어서 서울 상황이 지금 굉장히 심각하다"고 지적했다.안 후보는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 가지는 일자리 도시, 교육 도시,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이에 따라 가장 중점을 두고 생각하는 것이 서울 강남과 강북의 격차인데 그 격차를 일시에 해소할 수 있는 놀라울 만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