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증시, 반등세 지속...코스피 고점 2200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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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증시, 반등세 지속...코스피 고점 2200 전망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1.06.0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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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업종·자동차·화학·IT주 관심가져 볼 만
[매일일보] 길었던 5월의 조정이 끝나는 것일까. 5월의 마지막 날 코스피는 50포인트 가깝게 급등하면서 2100선에 안착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사는 6월에도 이런 상승세를 지속해 갈 수 있을지에 몰리고 있다.

대 다수 시장전문가들은 6월 주식시장은 반등세를 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5월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이 6월로 종료되는 것을 앞두고 글로벌 유동성 위축 우려감과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 재정위기가 수면 위로 재부각 되면서 지수가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월말로 들어서면서 이들 불안감으로 인한 악재들이 지수에 반영이 됐지만 그 강도는 차츰 완화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6월 중순이후 발표될 경기지표들과 기업실적 개선이라는 양호한 국내 경제로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하반기를 앞두고 지금은 주식을 사야 할 때”라며 그 이유로 “일본 대지진 수혜가 지속되면서 유가상승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가 증가할 것”이며 “저평가된 원화가치 및 외국인의 일시적인 자금이탈로 시장 자체의 밸류에이션 등을 따져봤을때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 홍순표 시장전략팀장은 “미국의 2차 양적완화 종료에 의한 불확실성은 이미 주가에 선반영 됐으며 그리스 재정위기 영향력 약화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코스피의 6월 반등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홍 팀장은 “경기선행지수의 상승 반전과 일본 대지진 및 한-EU FTA 등으로 수출신장세가 일어나 양호한 국내 경제의 체력을 뒷받침으로 코스피가 상승할 것”으로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 역시 “5월 중 형성된 지수 저점은 지난 3월 중순 형성된 1950선에 이어 한 단계 레벨업된 저점으로 판단되며 추가 조정시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 반등과 관련해 너무 낙관적인 시각은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HMC투자증권 이영원 연구원은 “6월에도 전세계 금융시장이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를 앞두고 불안한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생각되며 실물경기의 뒷받침도 크지 않아 보여 어려운 구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수적인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추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추천업종으로 기존 주도주인 자동차․화학 업종과 전기전자, 조선 등의 업종을 제시하면서 6월달 코스피는 1930~2250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금융투자 심 팀장은 “6월 코스피 밴드는 2050~2200선으로 생각되며 지수흐름은 2100선 안착과 2200선 돌파 시도가 반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심 팀장은 “정유 및 자동차 업종에 대해서는 투자 비중을 유지하지만 화학업종에 대해서는 소폭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소매․섬유의복․음식료․유틸리티는 투자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좋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대신증권 홍 팀장은 “현재 외국인 매도가 진행되고 있지만 5월 중순 이후 매도세가 줄어들고 있는 기존의 주도주(자동차․화학)와 전기전자, 조선업종 등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홍 팀장은 “6월 코스피 밴드는 2050~2200선에서 시장이 움직일 것 같다. 다만 6월 둘째주 예정되어 있는 금융통화위원회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등으로 인해 변동성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강 팀장은 “에너지, 자동차․부품, 조선업종이 최근 단기 과다낙폭으로 상승 가능성이 크고 실적 전망치도 상승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극대화 되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을 감안해 최선호 업종은 에너지 업종”이라고 추천했다.

HMC투자증권 이 연구원은 “내수 업종에 대한 선호를 높이는 시점으로 판단된다”며 “음식료, 유통, 의류 등의 내수주 및 개별적 이익 모멘텀이 주목되는 일부 IT섹터, 자동차 업종 등이 긍정적”이라고 조언했다.
▲ 자료출처= KRX, 우리투자증권
▲ 자료출처= KRX, 우리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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