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엠케이트렌드(대표이사 김상택)가 상장 공모가격 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84.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표주관사회사인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엠케이트렌드는 전체 공모 물량의 60%인 144만주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127개의 기관이 참여했고, 물량기준으로는 총 1억 2233만 1000주, 금액기준으로는 1조 3247억원의 수요가 몰렸다고 밝혔다.
이에 회사 관계자는 “전체 참여 기관 중 87.7%에 해당하는 기관들이 공모희망가격 밴드 상단(11,000원) 이상을 제시 해 주셨지만, 수요예측이 흥행에 성공했다고 해서 공모가를 높게 잡기 보다는 처음에 정한 밴드를 지키기 위해 11,000원으로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IB업계 관계자들은 엠케이트렌드가 TBJ 버커루 등 국내 유명 브랜드를 보유한 중견 패션의류 전문기업으로 최근 3년 간 실적이 상승세에 있고, 올 해 전반적인 업황이 좋은 점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청바지 브랜드 버커루의 매출 신장이 두드러진 점과 신규 브랜드 NBA에 대한 향후 실적 기대감 등 성장성에 대한 부분을 기관투자자들이 인정한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총 발행주식수는 800만주로, 이중 70%인 5,575,934주는 6개월 또는 1년 간 보호예수 된다. 따라서 상장 후 유통가능 한 주식이 발행주식의 30%인 242만주에 불과해 상장 후의 주가 흐름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엠케이트렌드 김상택 대표는 “수요예측 마감 결과 기관투자자들이 우리 예상보다 훨씬 많은 관심과 참여를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실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물량의 20%인 48만주를 대상으로 내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대표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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