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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 것과 관련해 "비록 북한의 공격적인 성명이 발단됐다고 하지만 아직은 비관하거나 낙담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추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북한은 언제든 어디서든 만날 용의가 있으며 모처럼 찾아온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북한의 의지가 변화가 없다는 것을 밝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와 관련해선 "북한이 핵실험장 폐기를 약속했고 차질없이 이행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면서 "3명의 미국인 석방과 함께 비핵화 의지, 북미간 대화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분명히 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추 대표는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의 불참으로 정부개헌안의 투표가 불성립된 것과 관련해 "국민과 약속한 개헌안에 반대하면서 호헌세력임을 자임하더니 현행 헌법을 어기고 불참해 위헌세력이 됐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헌법을 농락하는 위헌 동맹을 맺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는 대선 패배 이후 제 갈 길을 찾지 못하고 자멸하는 대한민국 보수의 자화상"이라면서 "게다가 국회법 명시된 국회의장 선거마저 지연시키며 국회 공백까지 야기했는데 이는 명백한 헌법 파괴이며 주권자인 국민의 의지를 시험하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