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상속세 탈루·비자금 의혹…검찰, 압수물 분석·관계자 조사 방침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대한항공이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상속세 탈루와 비자금 조성 의혹 등과 관련해 검찰 압수수색을 받았다.3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재무본부 사무실 등에 수사관 30여 명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압수수색은 약 8시간 45분만인 6시 15분께 종료됐다. 검찰은 5개 박스 분량의 전산과 회계 자료를 확보했다.검찰 관계자는 "조 회장 일가의 탈세와 횡령, 배임 혐의와 관련해 압수수색했다"고 설명했다.앞서 남부지검은 서울지방국세청이 조 회장을 수백억 원대 조세포탈 혐의로 고발함에 따라 기업·금융범죄전담부인 형사6부에 배당하고 수사해왔다.서울국세청은 조 회장 등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여왔으며 조 회장 남매가 조중훈 전 회장의 해외 보유 자산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상속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