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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성수 기자] 제 19회 철의 날 기념행사가 8일 서울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다.철의 날 행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식 용광로인 포항제철소에서 쇳물이 처음 생산된 날을 기념해 2000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우리 철강산업이 짧은 역사에도 자동차, 조선, 기계 등 경제의 주력산업에 기초소재를 공급하면서 세계 6위의 철강 강국으로 자리매김한데 대한 철강인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작년 한국의 조강생산은 중국, 일본, 인도,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 6위로 연간 7100만톤의 조강을 생산했다.백 장관은 공급과잉‧수요산업 부진‧보후무역주의 확산 등 어려움에 처한 철강산업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적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고부가 철강소재 개발 및 친환경 설비로의 전환을 꾸준히 추진하는 등 근본적인 체질개선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철강업계 가장 큰 현안 중 하나인 통상환경 변화에도 민관이 힘을 합쳐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며 “정부는 ‘국익 최우선’의 원칙을 가지고 불합리한 수입규제조치에 대해 세계무역기구 제소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이날 행사에는 소성가공분야 최고장인인 권영구 포스코 기능장을 비롯해 총 29명이 철강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포상을 받았다.특히 올해는 최고 훈격의 상징성, 정부정책 방향 등을 감안해 철의 날 포상 최초로 현장 기능직에 은탑산업훈장을 수여한다.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권용국 포스코 기능장은 36년간 포스코에 근속하면서 세계 최초로 열간연연속 압연기술 도입 및 상용화를 통해 생산성의 획기적인 향상과 제조범위 확대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산업포장은 김도향 연세대학교 교수가 경량소재 및 나노 소재 분야 학계 원로로 에너지 절감소재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