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한재 기자] 아주그룹이 아주IB투자에 대한 기업공개(IPO) 추진을 가속화해 신사업 투자 및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펀드 조성에 나섰다.15일 아주그룹 계열의 전문 벤처캐피탈사 아주IB투자는 서울 라이즈 호텔에서 ‘아주 좋은 라이프 사이언스 3.0 벤처펀드’ 결성총회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운용준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아주 좋은 라이프 사이언스 3.0 벤처펀드는 글로벌 바이오 트렌드에 부합하는 국내외 유망 라이프 사이언스 기업들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펀드다.이번 펀드에는 운용사인 아주IB투자 외에 4개의 일반기업 및 제약사‧3개 캐피탈사‧2개 공제회가 LP로 1100억 규모로 참여했다. 추가 출자를 진행 중인 기관들이 있어 1개월 이내에 2nd Closing을 통해 총 1250억원 규모의 펀드결성을 완료할 전망이다.금번 펀드는 벤처펀드로서 상당히 큰 규모다. 동시에 국민연금 및 모태펀드 등 앵커 출자자 없이 전액을 일반기업‧금융사‧공제회 등 민간 출자자들로 LP를 구성했다. 뿐만 아니라 정부예산 기반 벤처캐피탈(VC)펀드 결성의 형태에서 차별화시켰다.
아주IB투자에 따르면, 이번 펀드는 라이프 사이언스 1호, 2호 펀드의 성공적인 국내외 투자실적을 바탕으로 작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바이오 시장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담아 펀딩을 시작했다. 유수의 국내 투자기관들이 본 펀드의 운용목적에 대한 공감과 아주IB투자가 갖춘 투자노하우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바이오 분야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전용펀드가 결성됐다.금번 펀드의 결성으로 아주IB투자의 전체 운용자산 규모는 약 1조3700억원을 육박하게 됐다. 이로써 관리보수 수입 역시 증가돼 향후 성장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또한 아주그룹은 현재 아주IB투자에 대한 IPO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4월 미래에셋대우와 대신증권을 공동 상장주관사로 선정하고,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오는 8월까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아주IB투자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마련된 자금을 중장기 신규펀드 조성 및 미국시장 확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350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들을 결성했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12개 미국 바이오 벤처기업에 투자해 8개 업체를 나스닥에 상장시키는 등 가시적인 미국 진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이사는 “이번 성공적인 펀드결성은 지난 2번의 미주 전용펀드의 성공적인 운용에 대한 시장의 평가와 아주IB투자의 투자역량에 대한 기대감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다”며 “아주IB투자의 코스닥 상장추진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펀드규모 확대와 투자공급 증대, 안정적인 수익창출 등을 통해 고객으로부터 인정받고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