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도서 생태계 변화 및 훼손 여부 조사하고 환경보전 당부
[매일일보 한성모 기자] 김명원 영광부군수는 지난 6월 12일 관내 특정도서 정기조사를 위해 육산도와 각거도를 방문하여 서식하고 있는 희귀 조류를 관찰하고 생태계 훼손 여부, 지형·경관 상태 등 자연환경을 살폈다.자연생태계가 우수한 무인도서로 인정받아 각각 2016년, 2017년 특정도서로 지정된 육산도와 각거도는 야생조류의 서식환경 보호를 위해 방문이 극히 제한되고 있는 지역으로 문화재청장의 입도 허가가 있어야만 출입할 수 있는 새들의 천국이다.일산도부터 칠산도까지 7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칠산도는 세계적 멸종 위기종 뿔제비갈매기, 천연기념물 제205호 저어새, 제361호 노랑부리백로, 제326호 검은머리물떼새, 괭이갈매기 등 희귀조의 번식지로 그 보호가치를 인정받아 섬 자체가 1997년 천연기념물 제389호로 지정되었다. 칠산도에서 배로 30분 거리인 각거도에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매와 칼새가 집단 서식하고 있다.특히, 괭이갈매기 보호구역인 육산도는 2016년 5마리, 2017년 6마리의 뿔제비갈매기가 찾아와 그 중 한쌍이 2년 연속 번식에 성공하여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뿔제비갈매기의 정식 번식지로 등록되었다. 지구상에 생존 개체수가 100마리 미만인 뿔제비갈매기는 세계자연보전연맹에 의해 절멸위기에 직면한 위급종으로 분류되어 보호되고 있는 전 세계적 희귀종이다.부화를 기다리는 알과 섬 절벽에서 자생하는 식물 등 육산도 구석구석을 살펴본 김명원 부군수는 희귀조류 보호를 위한 생태계 유지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돌아오는 길에 송이도를 방문하여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문제해결 및 섬 발전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군 관계자는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보호를 위해 야생동물불법포획, 자연환경 훼손행위 등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며,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특정도서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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