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HSBC 1년 근무 설계사 100명 중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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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HSBC 1년 근무 설계사 100명 중 7명
  • 허영주 기자
  • 승인 2011.07.0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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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하나HSBC생명과 ACE손해보험이 각 업권에서 13회차 설계사 정착률이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13회차 설계사 정착률은 신규 등록 설계사중 1년동안 모집활동에 종사하고 있는 설계사의 비율을 말한다. 통상 보험계약을 관리해주는 설계사 정착률이 높을수록 고객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FY2010(2010년 4월~올 3월) 보험사 판매채널 효율성' 분석자료에 따르면
보험설계사 정착률은 40.2%로 전년보다 2.1%포인트 개선됐다. 생보사는 34.8%로 1.5%포인트, 손보사는 49.4%로 1.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우수설계사에 대한 인센티브(인증로고 사용, 홍보·광고를 통한 인증 설계사의 인지도 확산 및 영업력 지원 등) 확대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게 금감원의 해석이다.

각 사별 정착률 현황을 살펴보면 푸르덴셜생명이 58.2%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메트라이프생명(54.1%)과 대한생명(47.2%), 삼성생명(43.2%) 등의 순이었다. 반면 하나HSBC생명(7.1%), AIA생명(11.4%), 우리아비바(11.8%), 에이스생명(16.6%) 등은 매우 저조했다. 정착률이 7.1%면 설계사 100명중 7명정도만 1년동안 영업활동을 하고 나머지는 그만둔다는 얘기다.

손보사중에선 한화손보가 71.5%로 가장 양호했다. 그 뒤를 현대해상(55.6%), LIG손보(51%) 등의 순이었다. 이에 반해 ACE화재(22.3%), AHA(28.6%), 롯데손보(36.9%) 등은 설계사들이 이직이 잦았다.

고객 만족도의 또다른 지표인 보험계약 유지율(13회차)은 77.4%로 5.8%포인트 개선됐다. 반면 25회차는 57.2%로 4%포인트 하락했다. 보험계약 유지율이란 보험계약 체결 후 1년(13회차) 또는 2년(25회차)이상 유지되는 비율을 말한다.

김철영 금감원 보험업무팀장은 "13회차 유지율은 보험사의 불완전판매 근절 노력으로 개선된 반면 25회차의 경우 금융위기 등을 거치면서 보험료 미납과 계약해지가 늘면서 오히려 더 악화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13회차 유지율은 방카슈랑스 전문보험사인 카디프생명(91.7%)과 하나HSBC(87.5%), KB생명(84.5%) 등이 양호했다. 방카전문사들은 25회차 유지율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손보사의 경우 동부화재(82.6%)와 그린손보(82.3%), 현대해상(81.6%), 흥국화재(81.1%) 등이 좋았다.

이에 반해 ACE생명은 49.2%에 불과했다. 우리아비바생명(60.4%)와 PCA생명(65.1%), ACE화재(59.6%), AHA(62.7%) 등도 저조하기는 매 한가지였다.

25회차의 경우 AIA생명(72.4%)과 흥국화재(65.9%)과 각 업권에서 가장 우수했다. 반면 ACE생명은(36.4%)과 AHA(42.5%) 등은 최하위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설계사 정착률과 보험계약 유지율이 저조한 11개사(하나HSBC·AIA·우리아비바·ACE·PCA·흥국· KDB생명과 ACE·AHA·롯데·악사손해보험)에 오는 15일까지 개선방안을 마련, 제출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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