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차 APEC 중소기업 기술교류 전람회’ 참가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27일부터 29일까지 중국 요녕성 심양에서 열리는 ‘제10회 APEC 중소기업기술교류 전람회’에 첨석해 “APEC 회원국과 경제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의지를 표명했다.이번 APEC 전람회는 회원국간 중소기업 기술·무역 교류 촉진을 위해 중국 공업신식화부와 요녕성 인민정부가 APEC 승인을 받아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다. 21개 회원국 정부기관 및 중소기업 관계자 등과 중소기업 2000개 이상이 참여했으며, 한국은 중기부, 중소기업진흥공단, 코트라 등을 비롯 총 100여개 국내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APEC 행사 계기 요녕성 탕이쥔 성장 및 공업신식화부 왕장핑 차관과 양자면담을 통해 한중 관계 개선과 국내 중소기업의 중국 및 동북 3성 진출을 위한 협력을 강화했다.최 차관은 ‘중소기업 혁신과 포용적 성장’을 주제로 APEC 중소기업 기술교류 전람회 회원국 대표 축사를 통해 “글로벌 경제가 저성장과 양극화가 심화되는 시점에서 중소기업 육성과 혁신정책을 통한 포용적 성장은 전 세계가 풀어야 되는 중요한 공동 정책과제”라고 역설했다.이어 그는 “한국 정부도 혁신성장과 공정경제 정책을 통해 중소기업의 혁신과 포용적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의 정책경험을 APEC 회원국과 공유하고, 역내 경제의 공동번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차관은 APEC 전람회 참석을 계기로, 정부간 양자 면담을 통해 사드이후 침체된 한중 관계 개선 노력과 한국 중소기업의 중국 및 동북 3성 진출을 다지는 계기도 마련했다.우선, 중국 공업신식화부 왕장핑 차관 양자면담과 `중기부-중국 공업신식화부간 중소기업 및 혁신 협력 협약서` 체결을 통해 부처간 정책 교류회, 중소기업 및 혁신 협력, 기술교류 등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또 최근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중국 동북3성(요녕성, 길림성, 흑룡강성) 중 한국 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해 있는 요녕성 탕이쥔 성장과 양자면담을 진행해 비즈니스와 연계된 ‘중기부-요녕성간 고위급 정례협의 채널’을 구축하는 등 국내 중소기업의 동북 3성 진출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최 차관은 “이번 전람회를 통해 APEC 회원국과 한국 중소기업 육성 정책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중국 정부와 중소기업 협력을 강화해 우리 중소기업의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아울러 “이번 중기부-요녕성간 정례적인 고위급 채널 구축은, 한국의 신북방 통상정책과 더불어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북한과 인접한 동북3성 중 요녕성과 협력을 통해 한국 중소기업의 북방 진출을 선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중소기업이 동북 3성을 통해 북방지역으로의 진출을 확대하는 기틀을 다짐으로써 정부가 추진 중인 신북방 정책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한편, 중진공은 이번 전람회를 위해 중국진출에 관심기업 18개 기업을 발굴해 전시회에 참가를 지원했다. 28일 60여개 중국 동북 3성 현지기업과 비즈니스 매칭 행사를 별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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