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실수요 검증통과… 2020년 단지조성 목표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경기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에서 추진 중인 남한 내 개성공단지원 복합물류단지 조성사업이 지난 15일 국토교통부 실수요검증을 통과함으로써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28일 조합에 따르면, 이 사업은 2015년 경기도 지원사업으로써 경기연구원 용역결과 보고서에 의거해 추진하려 했으나, 2016년 2월 우리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결정으로 추진력이 상실돼 중단 위기에 처했다.그러나,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며 최근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영향으로 남북경협 재개와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덩달아 이 사업에 탄력이 붙기 시작됐다.조합은 “개성공단 복합물류단지는 민자사업이자 24시간 움직일 수 있는 물류거점”이라며 “개성공단 생산용 원‧부자재와 완제품 물류거점으로써 안정적인 물류관리 기능뿐 아니라, 개성공단상품 및 남북교역 재개에 따른 북한산 공산품‧남한 내 중소기업상품을 포함한 비즈니스센터로써의 전시홍보판매장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국내‧외 및 미래 북한시장 진출을 위한 판로개척 교두보로써 남북 경제협력 지원 플랫폼으로의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경기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에서는 지난해 자본금 78억원의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파주시 부지에 2020년까지 단지조성완공을 목표로 내달 경기도에 실시계획승인신청을 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개성공단기업 124개중 60여개 기업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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