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중소기업 반부패·청렴의식 인식 현황’ 발표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중소기업 10곳중 7곳은 반부패·청렴의식 수준 제고가 경제활력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11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306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의 반부패·청렴 의식 인식 현황 조사’ 결과, 응답기업 71.2%는 중소기업의 반부패·청렴의식 수준 제고가 중소기업의 경제활력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또 중소기업간 공정거래 문화 정착과 근로자와의 성과공유 등 상생협력을 위한 중소기업의 자정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응답기업 83.0%가 공감(매우공감한다 24.2%·다소공감한다 58.8%)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중소기업 청렴의식 수준 제고를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정부정책(복수응답)에 대해서는 ‘정부·공공기관의 반부패·청렴 행정 강화’(49.7%), ‘사회 내 청렴문화확산 정책 강화’(36.9%)를 주로 꼽아 사회 전반에 공정·청렴 문화 확산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었다.한편, 조직 내 반부패·청렴의식 수준 제고를 위해 중소기업은 ‘자체일상(특별) 감사제도 운영’(14.7%), ‘기업 윤리헌장 제정’(14.4%) 등을 도입·운영하고 있었으나, 별도 제도를 운영하지 않는 기업도 61.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 대부분이 기업 청렴의식 제고와 상생협력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공감하고 있지만, 여건상 아직은 우선순위가 낮을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중소기업이 청렴 수준 제고에 더욱 힘쓸 수 있도록 정부와 공공기관의 반부패·청렴 행정 강화와 함께 사회 각 분야에 공정·청렴 문화가 정착할 수 있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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