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보리·레고·영실업 등 중국산 카피 제품에 몸살
레레·레핀 등 레고 유사 제품 오픈마켓에 유통
[매일일보 이한재 기자] 중국산 짝퉁 완구제품이 오픈마켓·시장 등에 활개 치는 탓에 완구업계가 골머리를 썩고 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출생율은 낮아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세계 완구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60억 달러로 올해는 4%까지 성장이 점쳐졌다. 국내는 1조2000억원 규모로 전망됐으며, 최근에는 정보통신(ICT)기술을 결합한 완구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아이들의 수는 줄지만 완구를 구매하는 성인 ‘키덜트’층이 다양하게 분포된 원인으로 해석된다.반면, 오래전부터 논란이었던 모조품 완구가 기승을 부려 완구시장은 물론 소비자들에게 악영향을 끼치고 있어 업계는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한국짐보리짐월드는 짝퉁 맥포머스를 방지하기 위해 중국 현지 법률대리인과 함께 유사품에 대한 대응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에서 복제품에 대한 ‘테이크 다운(유사 제품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막거나 하는 활동)’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짐월드는 본사·현지법인에 온라인 모니터링 담당자를 둬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으며 법률대리인을 통해 소송 등 법적 행동여부 판단·실행을 하고 있다.이러한 짐월드와 중국 법인의 지속적인 대응으로 2016년에는 대략 40개 정도 있었던 맥포머스 유사 제품이 올해는 10개 정도로 줄어들었다. 현재 온라인 상에서 맥포머스 상표를 이용해 유입을 유도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해당 플렛폼을 통해 통제하고 있다. 짐월드 관계자는 “지속적인 브랜딩으로 이미지 제고에 집중하고 있으며, 교육 프로그램, 제품 내 컨텐츠와 같은 부분을 더욱 개발하고 카피할 수 없도록 해 제품의 가치와 제품력을 높이는 방법을 지속 연구 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고의 경우 작년 12월 중국 현지 레고 모조품 제조업체 ‘벨라’를 상대로 저작권 소송에서 승소 했으나 단속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업체 하나하나 법정 싸움을 전개하기는 다소 어려울뿐더러 중국 자국 기업 ‘감싸주기’를 대응하기는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몰릴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레레·레핀 등 레고 유사 제품 오픈마켓에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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