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증가속도, 중소제조업 노동생산성보다 2.2배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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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증가속도, 중소제조업 노동생산성보다 2.2배 상회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8.07.1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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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노동생산성 1.8배, 최저임금 4배 증가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제공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지난 18년간의 최저임금 증가속도가 중소제조업 노동생산성보다 2.2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17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18년 동안의 최저임금과 중소제조업의 부가가치기준 노동생산성을 비교한 결과, 이 기간 중소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은 약 1.8배 증가한데 비해 최저임금은 약 4배가 증가했다. 격차 차이가 감소 없는 확대로 지속된 것이다.
또 같은 기간 중소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은 연평균 3.6% 증가한데 비해 최저임금은 연평균 8.6%(8.7%) 증가해, 최저임금은 평균적으로 중소제조업의 노동생산성 대비 2.38배 빠르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더욱이, ‘2000년~2009년 구간’(1.76배) 보다 ‘2010년~2017년 구간’(3.96배)에서 그 격차가 더욱 커져, 중소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을 상회하는 최저임금 인상이 지속됐다.구간별로 보면, ‘2000년~2009년’ 사이에서는 중소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은 연평균 5.2% 증가한데 비해, ‘2010년~2017년’ 구간에서는 연평균 2.1% 상승해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점차적으로 줄어들었다.이에 비해 최저임금 증가율은 ‘2000년~2009년’ 구간에서 연평균 9.2% 증가한데 이어 ‘2010년~2017년 구간에서도 연평균 8.3% 증가해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노동생산성 차이도 벌어졌다. ‘2000년~2017년’ 구간에서 제조부문 대기업의 노동생산성은 2.2배 증가해 중소제조업의 노동생산성 1.83배 증가보다 높았다. 대·중소기업간 생산성(부가가치기준) 격차를 보면 2000년도에는 중소제조업이 대기업의 0.38배였으나 작년에는 0.32배로 낮아져 대·중소기업간 생산성 격차가 더욱 확대됐다.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생산성 격차는 대·중소기업간 임금 격차의 한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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