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그룹, ‘임원 직급체계’ 폐지… 기업문화 혁신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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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그룹, ‘임원 직급체계’ 폐지… 기업문화 혁신 시도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8.07.1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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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아주그룹이 또 한번의 기업문화 혁신에 나선다. 기존 임원 직급체계를 폐지하고, 직무 중심으로 전환하는 인사시스템을 본격적으로 도입한다.19일 아주그룹에 다르면, 이번 인사시스템 개편의 핵심은 ‘상무’, ‘전무’, ‘부사장’ 등 기존 연공서열을 상징하던 임원직급에 대한 호칭을 모두 없애고, 대신 맡은 역할과 직무에 따라 ‘본부장’, ‘부문장’, ‘실장’ 등으로 단순화된 것이다. 임원직급 폐지는 시범운영을 거쳐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며, 적용대상은 그룹 및 계열사 전체 임원이다.
아주그룹측은 그간 임원과 직원을 구분 짓던 심리적 경계마저 완전히 없애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아주 만의 일하는 방식으로 자리매김한 ‘질문을 통한 토론’ 등의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활성화하는 등 더욱 일할 맛나는 기업문화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했다.이미 아주그룹은 2013년 직급체계를 폐지하며 직원 호칭을 ‘매니저’로 단일화했다. 또 계열사 업종특성에 맞춘 자율 출·퇴근제도를 도입하는 등 기업문화 혁신에 선행을 보였다. 이에 더해, 앞으로 계열사 및 직무 특성 등을 고려한 별도 호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운영에 유연성은 최대한 확보·운영할 방침이다.올 하반기부터는 자기주도 집중근무 캠페인, ‘회의·보고 없는 날’ 운영, 품의·내부보고 프로세스 간소화를 비롯해, 시차출퇴근제, 선택적근무제 등 다양한 유연근무제를 계열사 업종특성에 맞춰 도입할 예정이다.아주그룹은 시차출퇴근제, 선택적근무제, 탄력근무제 등의 각종 유연근무제도들을 'AJU DIY(Design It Yourself) TIME'이라 명명하고, 하루 또는 주 단위로 근로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해 근무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또 ‘회의 없는 날’은 딥 워크(Deep Work) 업무몰입 캠페인의 일환으로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매주 특정요일을 자율적으로 회의 없는 날로 지정해 진행된다.아주그룹 관계자는 “직원호칭 단일화에 이어, 경영진에 대한 직급체계 개편에 나선 이유는 건전한 수평문화 조성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현재 경영상황과 배치되는 것으로 판단해 기존 임원 직급체계를 전격적으로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또한 “‘직급이 한 단계 멀어질수록 심리적 거리감은 제곱으로 커진다’는 말처럼, 임원 직급체계를 폐지함으로써 수평적인 소통활동의 양적·질적 증가와 팀워크 촉진은 물론, 조직 전반에 새로운 동기부여와 활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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