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0%, “인사평가제도 ‘불합리’”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올 상반기 인사평가 결과에 만족하는 직장인은 5명 중 2명에 그쳤다. 상반기 인사평가를 마친 직장인들은 ‘형식적인 인사평가에 담담하다’, ‘의욕을 상실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27일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862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인사평가’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귀하 회사 인사평가제도는 합리적인가요?’라는 질문에 응답자 60.7%가 ‘불합리하다’고 답했다.해당 의견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다소 불합리한 면이 있다’는 답변이 52.2%로 주를 이뤘고, ‘회사의 평가를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답변은 8.6%로 적었다. 이들이 인사평가제도를 불합리하다고 느낀 이유는 ‘인맥 위주의 주관적인 평가(50.0%)’, ‘미흡한 인사평가제도(48.0%)’, ‘직군, 업무특성 등을 무시하고 평가해서(획일화 된 평가기준)(28.7%)’ 순으로 나타났다.설문조사에서 인사평가 결과에 만족하는 직장인은 5명 중 2명뿐이었다. 상반기 인사평가를 마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반기 인사평가 결과가 만족스럽다’는 답변이 39.7%를 기록한 것.반면 불만족스러운 결과를 받았다는 직장인은 5명 중 3명인 60.3%였다. 인사평가를 마친 직장인들은 ‘인사평가는 형식적일 뿐, 덤덤하다(47.7%)’, ‘결과에 대한 실망감으로 의욕을 상실했다(30.8%)’, ‘다른 회사로 이직을 결심했다(27.2%)’, ‘업무 성과를 인정받은 것 같아 뿌듯하다(20.3%)’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한편 인사평가제도가 필요한지 묻는 질문에 설문에 참여한 전체 직장인 중 73.7%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인사평가제도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팀원(73.8%)급 직장인 △팀장(72.9%)급 직장인 모두 비슷하게 높았다. 반면 인사평가제도가 동기부여에 도움이 된다는 답변은 △팀장(79.3%)급 △팀원(68.6%)급 보다 10%포인트 이상 높게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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