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대, ‘119민원센터’ 개소… 천막투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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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연대, ‘119민원센터’ 개소… 천막투쟁 본격화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8.08.0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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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천막본부 구축, 대국민 온라인 서명 실시
소상공인생존권운동연대가 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소상공인 119민원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사진=소상공인연합회 제공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소상공인들이 내년도 최저임금(8530원) 결정과 관련해 제도개선을 촉구하고 민원 및 결의 결집을 위한 ‘소상공인 119민원센터’를 개소했다.소상공인연합회는 9일 서울 광화문광장 앞에서 소상공인 119민원센터 개소식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기회에 사회적 대통합에 기반해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 농어업인 등 우리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경제 주체들의 입장이 존중되는 최저임금 제도개선을 반드시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부터 연합회는 소상공인 119민원센터 개소와 함께 소상공인연합회 홈페이지와 소상공인 생존권운동연대 인터넷 포털 카페 등에서 최저임금제도 개선 대국민 온라인 서명을 받는다. 소상공인들의 최저임금 등에 관한 민원 등을 모아 오는 29일 광화문에서 개최할 총궐기에서 발표하며, 자율 표준 근로계약서에 대한 의견 역시 수렴·보완할 계획이다.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자신들의 일자리가 위태로워지고 고용주들이 어려움에 처할 것을 걱정하는데, 도대체 정부당국자들은 현실인식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냐”면서 “상가 임대료, 카드 수수료 등은 소상공인연합회의 문제제기와 정치권의 노력으로 하향 안정세로 이어지는 추세인데 반해, 인건비는 무조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만 가는 현실을 이제는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전국 소상공인들로 결집된 운동연대는 ‘5인미만 사업장 차등적용’에 대한 요구가 외면당한 현실과 함께 최저임금위원회 근로자위원과 공익위원들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이뤄진 최저임금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수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는 2년 새 30% 가까운 최저임금 인상은 2016년 2.8%, 2017년 3.1%인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훨씬 상회하며, 2016년 1%, 2017년 1.9% 오른 소비자 물가상승률과도 큰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연대는 “소상공인들은 아르바이트생들의 최저임금과 소상공인들에 대한 걱정과 우려를 따뜻하게 받아들이고, 소상공인들의 일터에서 일하는 가족 같은 근로자들과 우리 자신의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번 기회에 최저임금 제도개선을 반드시 이끌어 낼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아울러 “우리 소상공인들의 직접행동은 생존을 위한 저항이며, 고용주로서 임금 지급의 대원칙마저 침해당한 고통에 대한 저항”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금이 최저임금 제도 개선의 적기이며, 남의 일이 아니고, 나의 일, 우리 모두의 일”이라며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서명이 소상공인을 살리고, 대한민국 경제를 살릴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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