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2~3kg 이상 수확… 내병성·당도 등 상품성 뛰어나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에서 재배된 아시아종묘 단호박 품종 ‘아미단’이 일본에 첫 수출돼 일본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27일 아시아종묘에 따르면, 아미단 품종이 포함된 이번 수출은 지난해 일본에 단호박 28톤을 수출한 단호박연구회 이성춘 회장 농가와 연천군 내 작황이 좋은 농가들이 함께 단호박 72톤을 일본으로 수출했다.일본의 단호박 소비량은 연간 30만 톤으로 수출 규모가 큰 시장으로 꼽힌다. 특히, 연천군에서 재배된 단호박은 일본 내에서도 맛과 크기를 인정받아 호평을 얻고 있다.아미단 품종을 재배해 수출한 이성춘 회장은 “아미단은 개 당 무게가 1.8~2kg으로 크기가 크며, 맛 또한 훌륭해 까다로운 일본 소비자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며 “타 품종보다 평당 2~3kg을 더 수확할 수 있어 농가 수익에도 으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이번 수출은 지난 2일 1차 수출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이 중 아시아종묘 단호박 품종은 아미단을 포함해 ‘아지지망 골드’와 ‘만냥’ 등 18톤 가량에 이른다. 수출된 단호박은 일본 도시락 업체에 납품될 예정이다.허강석 아시아종묘 부사장은 “아미단 품종은 내병성이 좋고 분질도와 당도가 높아 상품성이 뛰어나며, 국내외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품종”이라며 “현재 연천군을 비롯한 경주, 안동, 봉화, 영주 등의 단호박 농가에서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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