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부터 4개월간 판매한 매트리스 1종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에넥스 침구제품에 라돈 성분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돼 소비자들의 혼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에넥스는 2012년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온라인에서 판매한 매트리스 제품 1종에 라돈 성분이 검출돼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앨빈 쿠션헤드 PU가죽 침대+독립 스프링 매트리스(음이온)’으로 침대 프레임과 매트리스로 구성된 제품이다.이번 리콜 결정은 고객의 라돈 측정 요청에 의해 확인된 것으로, 이 고객은 지난 20일 매트리스 라벨에서 ‘음이온’ 내용을 확인하고 에넥스에 측정을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23일 에넥스는 고객을 방문해 라돈 간이 측정기를 통해 기준치 초과를 확인했고, 곧바로 리콜 결정을 내렸다.에넥스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2012년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됐으며, 총 244개가 팔렸다. 에넥스는 당시 음이온이 건강에 효능이 있는 물질로 각광 받았던 탓에 한시적으로 제품을 판매했으나, 단종 이후 현재까지 ‘음이온’ 관련 제품은 판매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에넥스 관계자는 “지난 6월, 판매중인 모든 매트리스에 대해 라돈 검사를 진행했으며 모두 기준치를 넘지 않아 안전성을 확인한 바 있다”며 “다만 이번 건은 2013년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 시행 이전에 협력업체를 통해 공급받은 제품으로 당시 성분 문제는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모든 고객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고객 분들의 건강과 안전이 우려되는 만큼 정식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신속히 리콜을 진행한다”면서 “앞으로 고객 분들이 믿고 사용하실 수 있도록 제품 출시 전 라돈 측정을 의무화하는 등 안전성 강화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 전했다.한편, 에넥스는 홈페이지에 리콜 안내문을 게재하고 별도 페이지를 통해 리콜 접수를 진행한다. 또한 전담 콜센터를 통해 보다 자세한 사항을 안내할 방침이다. 리콜 절차에 따라 해당 제품은 회수되고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으로 교환 또는 환불 처리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에넥스는 정확한 결과를 파악하기 위해 국가공인기관에 정밀 분석을 의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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