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보증 사고율 3~4%, 재기지원보증 사고율 13~14% ‘격차’
기보, 보증연계투자 실적 ‘제로’… 후행투자 마중물 역할 떨어져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이 일반보증 사고율에 비해 재기지원보증 사고율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사기준 개선과 사고율 관리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27일 국회 예산정책처 회계 보고서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관출연 사업은 담보력이 취약해 자금조달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을 지원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 대해 출연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본예산 300억원이 편성됐으나, 추경예산에 2349억원으로 증액돼 전액 집행됐다.또한 신·기보는 사업 실패 후 재창업·재도전하는 창업자를 대상으로 재기지원 보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보증제도는 다중채무자를 대상으로 재창업지원, 단독채무자에 대한 재도전지원 프로그램 운영, 채무감면 우대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지난해 신보는 재기지원보증으로 전년대비 193억원 증가한 230억원, 같은 기간 기보는 91억원 감소한 85억원을 공급했다.보고서는 사업 실패자에 대해 재창업 등 재도전 기회를 부여하고 지원하는 재기지원보증 사업의 취지에 긍정적인 측면이 있고, 재기지원보증 공급규모도 전체 보증규모를 고려하면 크지 않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다만, 재기지원보증의 지원대상과 도입목적 등을 고려할 때 일반보증과의 단순비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신·기보의 일반보증 사고율이 3~4%대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기지원보증 사고율은 13~14%대의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심사기준을 개선하는 등 사고율 관리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기보, 보증연계투자 실적 ‘제로’… 후행투자 마중물 역할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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