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집권론’ 이해찬 첫 현장행보로 영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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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집권론’ 이해찬 첫 현장행보로 영남행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8.08.2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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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고향 경북 구미서 첫 현장회의
28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신임 당대표가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20년 장기집권론'을 주창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취임 후 첫 지방일정으로 구미를 택했다. 이미 전국정당으로 자리잡은 당의 확정성을 더 늘리는 한편, 후보 시절 내세웠던 '통합' 메시지를 던지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28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다음날 경북 구미를 찾아 취임 후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기로 했다. 이어 광주와 충남, 경남 등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호남지역이 아닌 영남을 먼저 찾는 점이 눈길을 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부산·경남(PK)에 도지사를 배출에는 성공했지만 경북지역에서는 패했다. 보수 표밭인 경북지역에서 구미는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경북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유일하게 승리한 곳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이번 이 대표의 행보가 대구·경북(TK)등 전통적 보수 지지 지역까지 당세를 확장하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당세 확장은 이 대표가 후보 시절부터 강조한 '20년 집권 플랜'과도 연계된다. 이 대표는 지난 25일 대표 수락 연설을 통해서도 "지난 지방선거 압승으로 우리 당은 명실상부한 집권 여당이자 전국적 국민정당이 됐다"며 "지방정부와 지방의회의 정책역량을 높이고 풀뿌리 민주주의가 전국에 뿌리내리도록 과감하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이 대표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2020년 총선에서의 압도적인 승리'다.이해식 대변인은 언론에 "이 대표가 총선을 앞두고 대구·경북지역을 수시로 챙기겠다는 말을 많이 했다"며 "구미가 상징성이 크다는 점을 반영한 일정"이라고 했다.이와 함께 이 대표는 구미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후 구매 소재 제조업 현장 등을 둘러보며 민생을 챙기는 일정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임 대표로 취임하며 '일하는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 강한 민주당'을 비전으로 제시할 만큼 민생 현안 챙기기를 시급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 등 당 관계자들과 강북구에 있는 4·19 민주묘지를 찾고, 오후에는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만나는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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