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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7년만의 남북 정상회담 개최로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CBS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주간 여론조사 결과 노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번 주 30.7%로 전주 대비 9.2%p 상승했다고 3일 밝혔다. 노 대통령이 3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5월 중순 이후 약 5개월만이다. 리얼미터는 남북 정상회담이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비리의혹으로 20%대 아래까지 내려갔던 지지율을 30%대로 다시 끌어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대통합민주신당 지지층이 52.7%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으며 민주노동당 지지자들이 47.8%로 뒤를 이었고, 민주당이 33.3%, 한나라당이 17.8%로 가장 낮았다. 상승폭으로 보면 민주노동당 지지자들이 21.%p 올라, 전주 대비 상승폭이 가장 컸고, 뒤를 이어 신당이 12.0%p, 한나라당이 8.1%p 올랐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전주 대비 41.5%p 올라 가장 상승폭이 컸으며 서울 23.9%p, 대구/경북 11.9%p 순으로 지지율 상승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하지 못한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51.5%로 지난주보다 18.2%p 줄어들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670명(통화시도 1만3954명)을 대상으로 전화(Auto Calling System)로 조사했으며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9%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