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아에게와 2년간 연구 끝에 내논 ‘텀블건조기’… 건조·제습 퀄리티로 승부 올해 100만대 시장규모… 업계 간 마케팅 경쟁 눈길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위닉스가 치열한 경쟁 구도인 의류건조기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바른건조’라는 콘셉트와 함께 독일 아에게(AEG)와의 기술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는 분석이다.위닉스는 11일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미디어데이를 갖고, 수년간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이뤄낸 ‘위닉스 텀블건조기(8kg)’를 출시한다고 밝혔다.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일렉트로룩스(Electrolux) 동아시아 총괄 담당자도 참석해 2년간의 연구 끝에 선보이는 ‘텀블건조기’의 출시를 축하했다. 이날 위닉스는 새롭게 선보인 ‘텀블건조기’ 제품에 ‘바른건조’ 콘셉트를 내세웠다. 어떤 종류의 민감한 옷도 건조 후 손상이나 변형 없이 빠르고 바르게 건조하는 것, 즉 ‘옷을 말리는 기술을 넘어 옷을 살리는 기술’이라는 의미를 담았다.‘텀블건조기’는 독일 일렉트로룩스가 보유한 유명 가전 브랜드 아에게와 함께 개발한 제품으로, 위닉스의 제습건조 노하우와 아에게 건조기 기술력을 집약시켰다.위닉스는 ‘텀블건조기’에 단순히 용량만을 중점적으로 강조하던 기존 제품과 달리 옷감 손상을 최소화하고 보호하는 소프트케어(SOFTCare) 시스템 기술을 적용했다. 또 99.99% 살균 기능으로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하며, 최단 시간 39분이라는 초스피드 건조 코스도 사용할 수 있다.전기료도 국내 최저 수준인 1회 사용 106원으로 부담을 낮췄다. 이 외에도, 공간에 따라 4방향으로 조절 가능한 인체공학적 도어 손잡이 설계로 어떤 위치에서도 여닫기가 편리하고, 다양한 코스 선택을 일렬배치 함으로써 쉽고 간편한 조작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윤봉영 사업본부 전무는 “’위닉스 텀블건조기’는 우월한 실제 건조용량으로 킹사이즈 이불까지 건조가 가능하며, 국내에 출시된 14Kg이하 제품과 비교해 코스별 권장 건조용량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우위에 있다”면서 “이 제품은 건조의 퀄리티를 보장하는 최적의 용량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한편, 국내 의류건조기 시장은 불과 2년 전인 2016년까지만 해도 10만대라는 소규모 시장으로 대기업 브랜드 구도로 형성됐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중견·중소제조업체들도 시장에 뛰어들어 현재는 과밀화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국내 의류건조기 시장 규모는 2016년 10만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60만대에 이어 올해는 10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제품 규모와 달리 렌탈가전 사업이 확대된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소비자들 역시 변화된 브랜딩 트렌드를 벗어나 각 자의 생활패턴에 적합한 제품을 찾는 추세가 점진적인 시장변화를 이끌어 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특히, 위닉스를 포함한 다양한 국내·외 중견·중소업체들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대기업에 대항하기 위해 기업 간 기술협업을 거침없이 단행하고, 렌탈사업체만의 우수한 서비스 인프라를 무장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의료건조기 시장 변화는 급속도로 전개되는 분위기다.윤철민 위닉스 대표이사는 “경쟁사들이 몸집을 키우는데 집중하는 동안 위닉스는 실제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빨래의 양과 건조물의 무게, 부피, 건조 환경을 수년간 연구했다”며 “건조의 퀄리티, 건조의 퀄리티에 최적화된 용량, 소비자중심의 디테일 등을 모두 만족시키는 상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이어 “위닉스는 텀블건조기 출시를 시작으로 제습기, 공기청정기 등 계절가전 기업에서 대형가전까지 아우르는 생활가전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위닉스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9일까지 진행된 사전예약에서 2169명이 사전구매예약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텀블건조기’ 소비자판매가격은 실버모델 129만원, 화이트모델 124만원이다.